황동규 2020 황동규 2020 황동규 시인의 열일곱 번째 시집 1938년생, 우리에게 너무나 익숙한 의 황순원 작가의 아들이다. 1958년, 19세에 서정주 시인의 추천으로 로 등단했다. 60여 년 동안 시를 쓰고 있는 황동규 시인은 이번 시집이 마지막 시집일지도 모른다고 말한다. 계속 시는 쓰겠지만, 그 시들은 유고시집에나 실리지 않겠냐며. 열렬한 팬으로... 앞으로도 많은 새로운 시집이 계속되기를... p. 16~17 오늘 하루만이라도 은행잎들이 날고 있다. 현관 앞에서 하늘을 올려다본다. 또 하나의 가을이 가고 있군. 수리 중인 엘리베이터 옆 층계에 발 올려놓기 전 미리 진해지려는 호흡을 진정시킨다. 해 거르지 않고 한 번쯤 엘리베이터 수리하는 곳. 몇 번 세고도 또 잊어버리는 한 층 계단 수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