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12 20

[WEALTHINKING 웰씽킹] 켈리 델리 창립자, 켈리 최

켈리델리 창립자 & 회장, 켈리 최 웰씽킹(Wealthinking)은 부(Wealth)와 생각(Thinking)을 합성해 놓은 단어이다. 켈리 최는 유튜브의 자신의 채널에서 wealthinking의 의미를 이렇게 표현하고 있다. "welth는 부를 의미하고, thinking은 생각이다. 즉, 풍요의 생각을 말하는데, 부자는 열매고, 모든 열매에는 원인이 있으며, 부자라는 열매의 원인은 생각이다. '부자가 되고 싶다'라는 생각으로부터 시작해서 부자가 되는 테크닉을 공부할 수 있는 책이다." 켈리 최의 책에서 남기고 싶은 문장 P. 55, 57 내가 프랑스에서 수많은 실패를 거듭하면서 깨달은 지혜는 무엇을 할지보다 무엇을 안 할지를 고민하는 편이 더 이롭다는 사실이었다. 그래서 나는 만족할 수준의 부를 이루..

북리뷰/경제반 2021.12.21

(끄적임) 여행 취소

작은 아이가 3살 이후, 비행기를 타도 되겠구나 싶은 때부터 겨울이 되면 우리 가족은 유럽을 향했다. 1년에 쓸 수 있는 휴가를 아껴두었다가 떠나고 싶은 계절에 별커다란 계획도 없이 "갈까?", "가자" 이게 전부였다. 그러다가 코로나가 시작되면서, 거의 2년을 비행기를 타지 않았다. 못했다. 그러다가 용기(?)를 낸 게 올 10월에 제주도행이었다. 막상 다녀보니, 뭐 다니는 게 별거인가 싶었다. 왜 2년 동안 몸을 사리고 있었을까 하는 생각마저 들었다. 그러다가 다녀온 지 한 달도 안돼서 우리는 다시 제주도를 가자고 항공권과 숙소를 예약했다. 겨울 제주도의 동백에 빠져보자며 말이다. 그런데, 최근 다시 확진자가 늘어나면서, 옆지기의 고민이 늘어났다. 하루에 한 번, 나에게 가도 될까를 물어본다. 아놔...

끄적끄적 2021.12.20

[책] 김용택 시인,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드라마 도깨비

김용택 시인의 는 김용택 시인이 직접 써보며 '독자들도 꼭 한번 필사해보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선한 91편의 시'와 독자들이 뽑은 '써보고 싶은 김용택 시인의 시 10편', 총 101편의 시가 실려 있다. 드라마 도깨비에서 시집의 일부가 거론되며 꽤나 이목이 집중되었던 시집인 걸로 아는데, 드라마 도깨비를 본 적이 없어서 어떤 식으로 인용되었는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필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소리 내어 한번쯤 읽어보고 싶은 시들은 맞다. 의 후속작으로 나온 는 91편의 시와 함께 김용택 시인의 짧은 글들과 질문이 같이 쓰여있다. 두 시집 모두 한쪽의 여백을 통하여, 독자로 하여금 직접 써보게 하는 "감성치유 라이팅 북"이다. 김용택의 꼭 한번 필사하고 싶은 시, p. 16 김인육 질량의 크기는 부피와 비례하..

북리뷰/문학반 2021.12.20

(끄적임) 2021년 12월의 도서목록

책을 고르는 데에는 특별한 기준도 없고, 읽는 순서 또한 구입한 순서대로도 아니다. 먼저 읽기 시작했다고 해서 먼저 끝나지도 않는다. 이번달의 책들은 유난히도 생각을 많이 하게 한다. 포스팅을 써야 되는데, 생각이 많아지니 단어들이 떠다닌다. 올해가 가기 전에 집에 도착할 책들이 아직 많이 남아있겠지만, 올해는 여기까지만 마무리 하자. 이번달의 킹왕짱은 스티븐 킹이다. 쇼생크탈출 영화만 6번을 연속으로 봤다. 책도 한글판에 모자라, 영문판까지 보았다. 아직도 더 보고 싶은데......일단 책들을 마무리하고 다시 봐야겠다. 1. 박노해 2. 고미숙 3. 조너선 프랜즌 4. 에밀 졸라 5. 치고지에 오비오마 6. 마리커 뤼카스 레이네펠트 7. 오건영 8. 아라빈드 아디가 9. 김언호 10. 찰리 티안 11...

끄적끄적 2021.12.16

[책] 최영미 시인의 첫 시집 <서른, 잔치는 끝났다>

최영미 94년도에 최영미 시인의 를 보면서, '시'라는 존재가 멋있을 수도 있구나라는 생각을 처음 했었다. 같은 책을 열 권이 넘게 산 것도 내게는 유일할 것이다. 좋아하는 친구들에게는 한 권씩 권냈으니. 마치 내가 쓰기라도 한 것처럼. 그렇게 손때 묻은 초판본은 어디로 간 건지. 개정판을 또다시 사서 본다. 최영미 시인의 표현대로 투명한 것이 나를 취하게 하던 그런 시기에, 난 그녀의 시들이 너무 좋았다. 세월이 흘러도, 계속 보아도, 좋은 걸 보니, 그때의 내 안목도 나쁘지 않았나보다. 아니면 시들이 너무나 내 스타일이든지. 생각 같아서는, 마음 같아서는 모조리 다 옮겨 써놓고 싶다. 그러면 안 되겠지. 차라리 시집을 다시 돌릴까. p. 10~11 선운사에서 꽃이 피는 건 힘들어도 지는 건 잠깐이더군..

북리뷰/문학반 2021.12.15

[책] 박노해 <걷는 독서>

박노해 책 서두에는 7페이지에 달하는 서문이 있다. 본문의 글도 좋았지만, 서문을 읽으면서 왜 이렇게 스스로 부끄러웠는지 모르겠다. 서문 중에서. 내 인생의 풍경을 단 한 장에 새긴다면 '걷는 독서'를 하는 모습이 아닐까 생각하기도 한다. 돌아보니 그랬다. 가난과 노동과 고난으로 점철된내 인생길에서 그래도 나를 키우고 나를 지키고 나를 밀어 올린 것은 '걷는 독서'였다. 어쩌면 모든 것을 빼앗긴 내 인생에서 그 누구도 빼앗지 못한 나만의 자유였고 나만의 향연이었다. 어느덧 내 생의 날들에 가을이 오고 흰 여백의 인생 노트도 점점 얇아지고 있다. 만년필에 담아 쓰는 잉크는 갈수록 피처럼 진해지기만 해서, 아껴 써야만 하는 남은 생의 백지를 묵연히 바라본다. 그리하여 날마다 계속되는 나의 반성은 이것이다. ..

[책] 김작가TV 운영자, 김도윤 <럭키 LUCKY - 내 안에 잠든 운을 깨우는 7가지 법칙>

김도윤 p. 41 우리는 살면서 많은 노력을 한다. 그런데 그 노력은 다 조금씩 떨어진 위치에 점으로 존재한다. 그 점들을 연결해주는 게 바로 사람이다. 그렇게 흩어져 있는 점들을 선으로 연결할 수 있을 때 성공의 문이 열리는 것 아닐까? 바로 그런 사람을 만나는 게 진짜 운 아닐까? p. 68 우리는 눈으로 세상을 온전히 바라보고 산다고 착각하지만, 실은 복잡하고 바쁜 세상에서 모든 것을 볼 수가 없기에 목표와 관심사라는 필터를 통해 여과된 세상만 바라보며 산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당연하다. p. 70 당신이 꿈꾸는 미래가 있다면 그 미래에 도착하기 위해 더 많은 시간을 써야 한다. 특히 경제적 자유가 목표라면 돈을 쓰고 즐기는 것만으로는 절대 원하는 미래에 도착할 수 없다. 즐길 땐 즐기고 여유를 만..

[책] 이병률 시집 <바람의 사생활>

이병률 시집 p. 12~13 나비의 겨울 누군가 내 집에 다녀갔다 화초에 물이 흥건하고 밥 지은 냄새 생생하다 사흘 동안 동해 태백 갔다가 제천 들러 이틀 더 있다 왔는데 누군가 내 집에 다녀갔다 누군가 내 집에 있다 갔다 나는 허락한 적 없는데 누군가는 내 집에 들어와 허기를 채우고 화초를 안쓰러워하다 갔다 누군가는 내 집에 살다 갔는데 나는 집이 싫어 오래 한데로 떠돌았다 여기서 죽을까 살을까 여러 번 기웃거렸다 누군가 다녀간 온기로 보아 어쩌면 둘이거나 셋이었을지도 모를 정겨운 흔적 역력하고 문이 그대로 잠긴 걸 보면 한번 왔다가 한번 갈 줄도 아는 이 분명하다 누군가 내 집에 불을 놓았다 누군가 내 집에서 불을 끄고 아닌 척 그 자리에 다시 얼음을 놓았다 누군가 빈집에서 머리를 풀어 초를 켜고 문..

북리뷰/문학반 2021.12.10

[책] 이병률 시집 <바다는 잘 있습니다>

이병률 시집 p. 58~59 호수 호수 위 작은 배 하나 마주 앉아 기도를 마치고 부둥켜안는 두 사람을 보았습니다 끌어안았던 팔을 풀자 한 사람이 일어났습니다 배는 흔들리고 다른 한 사람도 놀라 일어나자 위태롭게 다시 배가 휘청였습니다 먼저 일어난 한 사람이 물로 뛰어들더니 헤엄을 쳐서 배로부터 멀어져 갔습니다 멍이 드는 관계가 있습니다 멍이 나가는 관계가 있습니다 저기 보이는 저 첫 별은 잠시 후면 이 호수에 당도해 홀로 남은 채로 멍이 퍼지고 있는 한 사람을 끌어줄 것 입니다 호수 위에 작은 배 하나 고요밖에는 아무 일도 없는데 푸드덕 물새가 날아오릅니다 아무 일도 없는데 꽃이 피고 피는 건 꽃도 어쩌지 못해서랍니다 p. 60~61 새 자면서 누구나 하루에 몇 번을 뒤척입니다 내가 뒤척일 적마다 누군..

북리뷰/문학반 2021.12.09

(끄적임) 그렇게 시작되었다. 1

고3, 3월 27일. 첫 모의고사 본 날. 따르르릉~따르르릉~ "네" "안녕하세요? 요즘 문제 되고 있는 사회문제에 대해서 전화조사를 하고 있는 학생인데요, 잠시 시간 좀 내주실 수 있을까요?" "관심 없습니다." (뚝!) 따르르릉~따르르릉~ "네" "폰팅하실래요?" 분명히 조금 전에 전화를 걸었던 그 남학생의 목소리였다. "조금 전에는 사회문제를 조사한다고 하더니, 이제는 폰팅입니까? 할 일 없으면 영어단어나 더 외우죠? 전화 끊겠습니다." "잠깐만요, 잠깐만요. 말투가 아저씨같은 거 알죠? 그러지 말고, 잠깐만 대화 좀 하죠?" "아저씨 같은 사람이랑 대화해서 뭐하게요? 그리고 오늘 제가 생각보다 시험을 못 봐서 기분이 아~~ 주 엉망이거든요. 말하기도 귀찮으니까, 그만 하죠. 전화 끊습니다."(뚝!..

끄적끄적 2021.12.09